시민기자가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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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려드립니다.

김포마루 홈페이지 개편으로 "시민기자가 간다" 코너는 5월 말 운영을 종료합니다.

  • 김포마루 시민명예기자의 글쓰기 공간입니다.
  • 단순한 글쓰기는 제한합니다.
    시민에게 다양한 소식을 알려줄수 있는 소식들로 채워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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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개구리

    직장동료가 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아들과 딸이 어린청개구리를 볼 위에 올려놓고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며칠 전, 휴가를 이용해 본가에 갔다가 개천에서 가늘고 긴 꼬리가 있는 올챙이를 잡아 어항에 담아왔답니다.

    관상용치어분말사료를 주니 무럭무럭 잘 자라 뒷다리가 먼저 쑤욱~ 앞다리가 쑤욱~ 그러면서 긴 꼬리가 점점 없어졌답니다.
    중요한 것은 올챙이뒷다리가 나오면 폐호흡을 할 수 있도록 큰 돌을 넣어주어 물 밖 호흡이 가능하도록 해줘야한답니다.

    초등학교 자연시간에 큰 개구리를 해부했던 기억이 났습니다.
    개구리앞다리의 발가락은 4개, 뒷다리발가락은 5개 있고, 배를 불룩하게 부풀려서 큰소리로 울 수 있는 울음주머니는 수컷에게만 있다는 것이 생각났습니다.

    내년에는 아이들과 개천에 나가서 직접 올챙이를 잡아와 개구리가 되는 과정을 직접 보여주어야겠습니다.

    신윤덕
  • 오히려 잘 됐습니다 이미지
    오히려 잘 됐습니다

    그 누가 이번 여름 유례없는 더위가 있을 것이라 예언(?)했던가요. 기상청이라면 구라청이 분명할 것이고, 냉방기를 생산하고 판매하는 가전업체라면 날도둑이 분명합니다.

    연일 내리는 비로 이곳저곳서 피해 소식이 들리지만 안타까운 마음뿐 차라리 더위가 낫지 라며 하늘만 탓해보지만 이 또한 무모한 일임을 알기에 기상청과 가전업체 탓만 늘어놓네요.

    또한, 캄캄한 터널의 끝이 언제일지 예측조차 할 수 없는 가운데 휴가는 고사하고 사람만나는 것조차 무서워 방 안에 틀어박혀 사는 게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로 인해 너나 할 것 없이 우울함에 없는 병도 생길 듯합니다.

    오히려 잘 됐습니다. 감염병으로 사람과 사람이 부딪히는 일을 삼가라는 마당에 피서지에 북적북적 몰려 때로 감염되지 않아서 말입니다.

    오히려 잘 됐습니다. 매년 바캉스 시즌이 되면 해외로 출국하는 이들을 물끄러미 바라만 봐야 했을 돈 없는 사람들이 더는 부러워하지 않아도 되니 말입니다.

    오히려 잘 됐습니다. 피서지라고 가 봐야 바가지요금임을 뻔히 알면서도 지불해야 하는 불편한 현실에 부딪히지 않아도 되는 말입니다.

    훗날, 올 여름을 ‘숨이 턱턱 막히는 마스크를 하루 종일 입에 달고 살던, 유례없는 기나긴 장마로 힘들었던 최악의 여름이었어’ 라며 회상하는 날은 분명 우릴 찾을 겁니다. 그날이 하루라도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래도 가는 올 여름 아쉬운 건 질긴 감염병과 긴 장마로 7년을 기다린 매미의 속절없는 구슬픈 울음과 잠시 피었다 지는 여름 꽃이 반반한 얼굴 한 번 자랑 못하고 제 탓인 양 고개 숙이는 것입니다.

    양미희
  • 짝짝이 신식패션 이미지
    짝짝이 신식패션

    머리 커트를 위해 이발소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남학생 한명이 소파에 앉아 순서를 기다리고 있었는데 슬리퍼색이 검정색과 파란색으로 달랐습니다.
    “급하게 오느라 슬리퍼를 짝짝이로 잘못 신고 왔구먼.”
    “아니에요. 요즘 학생들의 신식패션이에요.”
    학생은 웃으면서 조용히 있었고, 이발소주인이 말을 계속 이어나갔습니다.
    “양말, 운동화, 실내화들을 둘이 서로 바꿔서 신는 게 유행이에요. 벌써 좀 됐는데 아직 모르셨어요? 하하하........”
    “우리집안에 중고등학생이 없다보니 몰랐네요. 하기야 요즘패션도 개성시대니까요.”

    신택수
  • "모기 조심하세요", 긴 장마가 잠시 그친 8월 저녁 계양천 산책 이미지
    "모기 조심하세요", 긴 장마가 잠시 그친 8월 저녁 계양천 산책

    중부와 남부를 오르내리며 무섭게 폭우를 뿌리던 장마가,
    오늘 하루 잠시 소강상태를 보였습니다. 2주 만에 보는 반가운 햇살입니다.
    폭염경보가 내려져 더웠지만 잠시나마 구름사이로 내리쬐는 햇볕을 맞으니 좋았습니다.

    2020년 장마는 이미 역대 가장 긴 장마기록을 세웠습니다.
    3~4일 더 가 광복절이 지나야 끝난다는 일기예보입니다.

    저녁에 오래간만에 계양천을 산책했습니다.
    장마가 길고 비가 많이 내려서 그런지 평소보다 벌레나 모기가 많았습니다.
    길 가운데 모기 조심하라는 김포보건소의 홍보글자도 보입니다.

    장마가 끝나면 다시 폭염이 걱정입니다.
    사람 마음은 참 간사한 가 봅니다
    비가 많이 오면, 빨리 끝나라고 하고
    정작 비가 끝나면, 폭염을 걱정하고...

    긴 장마가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제는 폭염과 모기를 조심해야 합니다.

    김포시민 모두 여름 건강에 주의 하세요

    김병혁
  • 8月이면 더 소중한 꽃 – 무궁화(無窮花) 이미지
    8月이면 더 소중한 꽃 – 무궁화(無窮花)

    예로부터 우리 민족의 사랑을 받아온 무궁화는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꽃으로, 없을 무(無)
    다할 궁(窮) “영원히 피고 또 피어서 지지 않는 꽃”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다.
    무궁화정신은 우리겨레의 단결과 협동심으로 꽃잎이 떨어져 있는 것 같으면서도 꽃잎의
    근원은 하나인 통꽃이며 우리겨레의 인내, 끈기 그리고 진취성을 상징하며 여름철 100여
    日간 한그루에서 3천 송이 이상의 꽃을 피운다.

    오랜 세월 동안 우리 민족과 함께해 온 무궁화는 조선 말 개화기를 거치면서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이란 노랫말이 애국가에 포함된 이후 더욱 국민들의 사랑을 받게 되었다.
    옛 기록을 보면 우리 민족은 무궁화를 고조선 이전부터 하늘나라의 꽃으로 귀하게 여겼고,
    신라는 스스로를 ‘무궁화 나라’(근화향:槿花鄕)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올해의 광복절은 제75주년이며,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한 국민의 높은 피로감과 어려운
    경제상황을 감안해 8월 17일을 임시공휴일 지정하였다.
    꽃말은 “일편단심”, “영원”, “은근과 끈기”, “섬세한 아름다움” 이다.

    김선배
  • 불어난 김포 한강하류 , 9년 만에 내려진 한강홍수주의보 이미지
    불어난 김포 한강하류 , 9년 만에 내려진 한강홍수주의보

    7월 말부터 2주간 이어진 호우 속에 수도권을 포함한 강원도, 충청도 중부지방 대부분에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북한에도 폭우가 쏟아져 철원, 연천 등 북한 접경지역 임진강 및 한탄강 주변이 범람하며 주민들이 대피했다.
    김포도 호우경보가 며칠간 지속되었지만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

    김포는 한강하류에 위치하고 있어 한강수위가 올라가면 생활에 많은 피해를 입을 수 있다.
    한강은 소양강댐, 충주댐이 방류를 하면서 6일 오전 11시에 9년 만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지며 올림픽대로, 강변북로가 통제되기도 했다. 특히 김포 한강로는 지대가 낮고 올림픽대로와 연결이 되어 있기 때문에 수위가 올라가면 위험해 질 수 도 있다.
    방화대교 남단 개화6갑문 양방향이 통제되어 불편함이 생기기도 했다.

    김포 홍도평야의 한강물은 평소보다 많이 불어나 있었고, 일산대교 기둥도 많이 잠겨있었다.
    다행히 호우가 잦아들면서 8.5m를 넘나들던 한강수위도 7m아래로 낮아지며 김포가 있는 한강하류도 수위가 내려가고 있다.

    8월 중순까지 최대 500mm 호우가 이어진다고 합니다.
    시민 모두가 호우에 안전하게 생활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김병혁
  • 옥수수하모니카 이미지
    옥수수하모니카

    지난 일요일오후에 아내가 간식으로 옥수수를 쪘습니다. 문득 어렸을 적에 찐 옥수수를 먹던 일이 생각나서 아들과 딸에게 시켰습니다.

    “애들아, 찐 옥수수로 옥수수하모니카를 만들어서 불어보자.”

    아주 오래전에 어머니가 일러주신 대로 옥수수 알이 두 줄로 고르게 난 부분만 남게 하고, 모두 떼도록 했습니다. 애들은 ‘어떻게 찐 옥수수가 하모니카로 되지? 하모니카처럼 어떻게 소리를 낼 수 있지?’ 의아하다는 듯 머리를 계속 갸우뚱거리면서 옥수수 알을 뗐습니다.

    “자, 길게 두 줄로 남은 옥수수 알이 뭐 같아?”

    “하모니카 같아요.”

    “그렇지? 꼭 하모니카 같지? 그러면 지금부터 하모니카를 부는 거야. 무슨 노래부터 할까?”

    “비행기 노래요.”

    옥수수 알 두 줄에 입술을 살짝 대고, 비행기 노래를 부르면서 하모니카 부는 흉내를 냈습니다. 처음엔 웃기만 하더니 재미있게 보였는지 애들도 따라서 흉내 내기 시작했습니다. 부엌에 있던 아내도 따라서 같이 옥수수하모니카를 불었습니다.

    신윤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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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의 밥 냄새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니 현관 앞에 두 개의 상자가 놓여있었다. ‘계선이 막내시동생이 강원도에서 보낸 옥수수인가 보군.’ 상자를 여니 쓰레기양을 줄이기 위해 껍질은 두, 세 장만. 옥수수차를 끓이는데 이용하라며 술은 그대로. 차곡차곡 정성껏 담았다. ‘어? 이건 뭐지?’ 통통하게 여문 강낭콩봉지가 들어있었다.
    눈만 뜨면 산과 강으로 다니면서 나물을 뜯고, 고기를 잡아 자연건강음료를 만들어 판다는 막내사돈. 홀로 외로이 옥수수와 강낭콩껍질을 벗겼을 모습에 눈물이 앞을 가렸다.

    오래 전. 갑작스런 직원감원으로 친정아버지가 구해준 직장을 잃어 일정수입이 없어지자 가족과 형제들과도 연락을 일체 끓은 채 10년 넘게 숨어 지내다가 2년 전, 우연한 기회에 친정여동생과 연락이 닿았다는 막내사돈.
    “언니, 작년여름휴가 때 잠시 들러서 본 얼굴은 양반된 거야. 내가 처음 만났을 당시의 얼굴은 완전 뼈만 남은 환자였어. 주인이 떠난 빈집에서 전기세와 수도세만 내고 사는데 워낙 바지런하니까 주인의 밭에 고추, 옥수수, 콩, 감자, 고구마를 심어 팔아서 근근이 살고 있었어. 내가 김치 만들 때마다 필요한 생필품들과 같이 갖다 줘. 그동안 맑은 공기를 많이 마시고, 자연식을 섭취하다보니 지금은 건강상태가 많이 좋아졌어.”
    50대 초반답지 않게 바짝 마른 체구, 거의 다 빠진 치아, 없는 머리숱을 감추기 위해 쓴 빵떡모자, 헐렁한 바지와 색 바랜 티셔츠.
    “값 따지지 말고 무조건 10만원 줍시다.”
    3만원한다는 건강음료 한 박스 값으로 10만원을 손에 쥐어주고, 책상 위에 10만원이 든 봉투를 몰래 놓고 나왔었다.

    감사의 뜻으로 보낸 옥수수를 삼남매와 시동생과 이웃에게 나눠주고, 남은 옥수수는 살짝 쪄서 알만 떼어 봉지에 담아 냉동실에 보관시켰다.
    강낭콩과 옥수수 알이 적당히 섞인 사랑의 밥 냄새가 풀~풀~. 끼니때마다 침샘을 자극하여 으뜸소화제역할을 하고 있다.

    이계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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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 개인 날의 아침

    긴 장마가 계속되고 있다.
    태풍 한 개도 북상 중이고 전국적으로 장마 피해가 극심한 것 같다.
    코로나19로 모든 국민들이 피곤함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데 장마까지
    겹친 현실이 너무나 안타깝다.

    가끔씩 환기를 시키려 창문을 열어도 보지만 밀려드는 습기가 만만치 않아
    그것조차도 쉽지 않은 것이 요즈음의 일상이다.

    장맛비가 잠시 그친 아침 – 하늘이 너무 맑아 정말 오래간만에 창문을 활짝
    열고 폐부(肺腑)까지 시원하도록 맑은 공기를 마셔본다.
    너무나 상쾌한 비 개인 날의 아침이다.

    《‘20. 07. 31. 마산동에서~ 》

    김선배
  • 불안 불안  여린 호박 이미지
    불안 불안 여린 호박

    집으로 가는 길 가에 여린 오박하나 열렸어요 처음에 뵈지 않더니 아기 주먹 만하게 열렸고
    눈길을 자꾸 끌어요. 하필이며 담장 빆으로 몸을 키워서 길 사는 사람들의 손을 탈까 두려운데
    볼 때마다 저 여린 호박은 샤부작 샤부작 몸을 키웁니다. 심은 사람과 보는 사람 마음 조리지 않도록
    마음만 눈으로 만 보는 작품으로 여린 호박을 봅니다.

    허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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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종수정일 2021.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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